720경기 대장정, 개인타이틀 확정 키움 박병호 4년 만에 홈런왕 복귀… KIA ‘히트작’ 박찬호, 39도루 1위
투수는 린드블럼(두산), 타자는 양의지(NC).
2019 KBO리그가 6개월여 달려온 정규시즌을 1일 마감했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치른 결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 시상하는 14개의 타이틀 수상자도 최종 결정됐다.
마운드에선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가장 돋보였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등 3개 부문 1위다. 공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19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최다 이닝 투구도 기록했다.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첫해이자 투수 전향 첫해에 36세이브로 구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타자 부문에서는 125억 원짜리 포수 양의지(NC)가 타율 0.354로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출신 타격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4)에서도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타격의 팀 키움은 홈런왕(박병호·33개), 타점왕(샌즈·113개), 득점왕(김하성·112개)을 배출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5년(53개)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복귀했다. KIA의 ‘히트상품’ 박찬호는 39개의 도루로 도루왕이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