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정감사]한국당 “교육부, 조국 자녀 감싸기 급급” 與 “나경원 아들 논문의혹도 조사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1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은 “교육부가 8월 이후 한 달 보름 동안 조 장관 딸 문제와 관련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입시부정 감싸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은 2016년 11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국회 연설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유 부총리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즉각 압송하고 입학취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부정입학에 분노하던 의원 유은혜는 없고 조국 감싸기에 나선 교육부 장관 유은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당시 발언은 특검법 발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조 장관 자녀 건은)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고 즉각 맞받았다.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여당이) 저희 당 원내대표 아들 이야기를 하는데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 원내대표 등 4명의 자녀 문제를 특검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해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를 일괄 폐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그런 의견까지 수렴해 올해 내에 고교 개편방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