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위반건수, 전체 절반 넘어
MBC가 재난방송 미실시로 가장 많은 과태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산불과 태풍 등 각종 재난에 대한 빠른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MBC를 비롯한 공익성 추구 목적이 높은 지상파 방송들이 오히려 재난방송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재난방송 미실시 관련 과태료 부과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체 위반건수 96건 가운데 지상파의 위반건수가 52건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SBS 21건, KBS 6건 순이었다. 과태료 부과 총액도 MBC가 1억9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SBS가 1억5700만 원, KBS 4500만 원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