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곽철용 캐릭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응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김응수는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나서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큰 웃음을 안겼다.
김응수는 SNS 상에서 영화 ‘타짜’ 곽철용 캐릭터가 명대사 등으로 다시 주목받자 ‘강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수많은 패러디물에 대해 김응수는 “정말 잘 만들었더라. 저도 깜짝 놀랐다.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언 드래곤(철용)의 세상이더라”며 뿌듯해 했다.
옆에 있던 가수 카더가든은 김응수의 열혈팬임을 밝혔다. 그는 “완전히 중독됐다. 곽철용으로 하루종일 SNS 업로드를 한 적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사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응수는 “1년 전부터 젊은 친구들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항상 하는 얘기가 ‘타짜’ 모든 대사를 외운다고 하더라. 이거 참 고마운 일이다”고 말하면서도, 만약 ‘타짜4’ 제안이 들어오면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4는 출연 안한다. 모든 작품은 1편 만한 후속이 없다. 그리고 곽철용이 이미 죽었기 때문에 출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MC들이 “쌍둥이 캐릭터로 나가면 되지 않냐”, “죽은 줄 알았지만 안 죽은 건 어떠냐” 등의 아이디어를 냈지만 김응수는 “재미 없지 않냐”고 확고한 대답을 내놨다.
최근 큰 인기를 누리면서 사칭 사건도 생겼다고. 딸 은서가 해명 글을 SNS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김응수는 “피해 입은 건 없다”더니 “은서가 올린 전문을 처음 본다. 그런데 명문장이다. 글도 짧고 명확하게 다 들어가 있고”라며 딸 칭찬을 해 웃음을 샀다.
요즘에는 부쩍 아내 눈치를 보고 산다고 고백했다. 김응수는 “갈수록 심해진다. 지금은 문 열고 나오면 바로 눈을 깔아야 한다.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왜 그런지 자꾸 그렇게 되더라”며 “최고로 무서운 건 뭘 그렇게 타서 준다. 유리컵에 노란 것만 봐도 으악! 한다”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설거지도 해보면 얼마나 힘드냐. 아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끊을 수 있어”라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김응수는 ‘라스’ 시청률에 대해 독설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게스트 카더가든과 뱃사공에게 인생 철학을 알려주며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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