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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4.8%…‘北 SLBM 발사’ 등 영향에 2.5%p 하락

입력 | 2019-10-03 10:16:00

긍정평가 2.5%p 하락한 44.8%…부정 1.3%p 올라 51.5%
긍정·부정평가 격차 6.7%p…오차범위(±2.5%) 밖으로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악재까지 겹치며 40% 중반대로 뒷걸음질 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상대로 조사해 3일 공개한 10월 1주차 주중 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5.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8%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51.5%(매우 잘못 39.1%·잘못하는 편 1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3.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6.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주 지지층 결집으로 40% 후반대까지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지만 1주일만에 40%대 중반으로 내려 앉았다. 8월3주차 이후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뛰어넘는 현상은 6주째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와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지시 등 관련 쟁점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지속적으로 격화한 가운데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가 이어졌고 북한의 신형 SLBM 발사가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0.8%→32.4%, 부정평가 65.7%) ▲대전·세종·충청(44.8%→39.3%, 부정평가 57.5%) ▲부산·울산·경남(38.5%→34.4%, 부정평가 60.1%) ▲서울(46.2%→44.6%, 부정평가 51.9%) ▲경기·인천(49.3%→47.7%, 부정평가 48.5%) ▲광주·전라(68.3%→66.8%, 부정평가 29.1%)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49.5%→41.5%, 부정평가 54.0%) ▲50대(43.9%→39.7%, 부정평가 58.8%) ▲40대(60.0%→58.1%, 부정평가 37.9%) ▲60대 이상(33.1%→31.9%, 부정평가 63.8%)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4.9%→39.2%, 부정평가 56.6%)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75.7%→77.0%, 부정평가 20.9%)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중도층 이탈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