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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대타 출전’ 탬파베이, 오클랜드 꺾고 6년 만에 디비전시리즈 진출

입력 | 2019-10-03 16:14:00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리거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빅리그 포스트시즌(PS) 데뷔전을 치렀다.

최지만은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 대타로 교체출전했다.

좌타인 최지만은 오클랜드가 좌완투수 션 머나야를 선발로 내세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이 5-1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오클랜드를 5-1로 격파하고 2013년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오클랜드를 꺾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 가장 적은 홈런을 기록한 팀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달랐다. 5회까지 무려 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오클랜드를 초반에 압도했다. 리드오프 얀디 디아즈가 1회와 3회에 각각 1점 아치를 기록했고, 2회에는 아비자일 가르시아가 2점 홈런을 때렸다. 5회에는 토미 팸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이후 디에고 카스티요~닉 앤더슨~에밀리오 파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나눠 막아 팀의 5-1 승리를 완성했다. 단판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탬파베이는 6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을 기록한 휴스턴 애스트로스(0.660)와 5전3선승제의 ALDS를 치른다.

최지만이 휴스턴전에 나서게 된다면 한국인 타자로는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를 경험하게 된다. 앞서 2015년과 2016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아메리칸리그)가, 2004년에는 LA 다저스의 최희섭(내셔널리그)이 디비전시리즈에 나선 바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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