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사태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매몰자 A(68·여)씨를 발견했다. 산사태가 일어난 지 6시간여 만이다.
검안의는 “압착성 질식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산사태 발생하면서 건물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분께 구평동의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인근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공장과 주택 1채, 천막으로 된 식당 가건물 1개동 등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에 있던 1명이 연락 두절됐다.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사고 장소로 뜨지만 수 차례 통화시도에도 연결되지 않았다.
구조당국은 나머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