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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인터뷰 ‘김어준 뉴스공장’…방통위 국감서 집중포화

입력 | 2019-10-04 11:26:00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선서문을 제출하러 자유한국당 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출연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표적이 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019년 국정감사에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조국 딸과 인터뷰를 했다”며 “인터뷰는 할 수 있지만 tbs에서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교통전문 채널인 tbs가 온 국민의 관심사인 조국 딸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이강택 tbs 사장의 증인 채택이 안된 상태인데, 이를 계기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tbs는 특수목적의 전문편성 방송사업자”라며 “뉴스 편성을 주로 하는 방송처럼 돼있는데 방송법 위반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초 교통방송이 방송 허가를 받을 때 교통과 기상정보를 포함한 방송 전반에 대해 허가를 받은 걸로 돼있다”며 “2000년 통합방송법에서 2006년에 전문편성에 관한 조항이 분리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출연진 등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이나 진보성향 시민단체에 집중돼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교통방송이 방송전달에 대한 설립 허가를 받았어도 내용에 있어 편파성, 편향적인 성향의 출연진을 방송에 출연시켰단 지적은 피할 수 없다고 본다”며 “시가 운영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객관성, 정치적 중립성, 공공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고 내용 측면에선 방심위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tbs는 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사업으로 허가를 받은 지상파 라디오이며 방송법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내용에 대해선 방심위에서 공정성 문제를 심의하고 있고 제재 받은 사항도 있어 이후 심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