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착용 금지법이 이르면 오늘(4일) 자정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이 4일 오전 내각인 행정위원들이 참석하는 특별행정회의를 주재해 긴급법에 따른 ‘마스크 착용 금지법’을 통과시켰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법은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행정회의 통과 이후 국회의 동의 없이 곧바로 시행된다.
람 장관은 이날 오후 중 새로운 법률안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SCMP는 전했다.
한편 복면 금지법은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가면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미국과 유럽의 15개 국가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이를 어기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