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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2일 쏜 北탄도미사일, 잠수함 아닌 수중 발사대서 발사”

입력 | 2019-10-04 16:42:00


미국 국방부가 2일 해상에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수중 발사대에서 발사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합동참모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징후(indication)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중 발사대(sea-based platform)에서 발사된 것”이라며 “우리가 이해하기로 북한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80마일(450㎞) 정도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것은 이 미사일이 원산만의 수중 발사대에서 발사됐다는 것이며 이것이 내가 이 시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오늘 오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을 논의했다”며 “양측은 모두 북한의 시험(발사)이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며 외교의 장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점과 북한이 이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