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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찰 허벅지에 총 맞은 14세 소년 폭동혐의 기소

입력 | 2019-10-06 07:30:00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14세 소년. 폭호이 병원 배포


홍콩 경찰이 시위 도중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14세 소년을 폭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4일 밤 9시께 위엔랑 대로에서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소년은 툰먼 지역에 있는 폭호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총탄 적출 수술을 받고 현재는 안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에도 18세의 고등학생이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홍콩 경찰은 경찰이 생명을 위협받자 정당방위 차원에서 실탄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소년이 총에 맞았으며, 소년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년을 폭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5월 0시부터 복면금지법이 실행되자 시내 곳곳에 방화를 하는 것은 물론 중국은행 등 중국 관련 시설을 습격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