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캐리 람 시위대 ‘폭도’라고 지칭하며 강경조치 경고

입력 | 2019-10-06 08:01:00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캐리 람 행정장관. 홍콩 정부 배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5일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발동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하철역과 중국계 상점 등을 파괴한데 대해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람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5분께 동영상 성명을 통해 전일 중국계 상점 등을 파괴하고 시내 곳곳에 방화를 한 시위대를 “홍콩을 공포에 빠트려 홍콩을 마비시킨 ‘폭도들’”이라고 맹비난하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어두운 표정으로 14명의 내각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람 장관은 “폭도들의 극단적인 행동이 홍콩에 극히 어두운 밤을 조성해 홍콩사회 절반을 마비 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질타했다.

람 장관은 이어 “모두가 대단히 우려하며 불안감을 안고 공포까지 느끼고 있다. 극히 가공할만한 폭력이 홍콩 전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람 장관은 “홍콩 정부는 법에 따라 폭력을 제압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이를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앞서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방화를 하는 것은 물론 중국은행 홍콩지점을 파괴하는 등 중국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 시위대는 이뿐 아니라 정부 청사도 습격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행이 전면중단 될 정도로 홍콩은 아비규환 상태에 빠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