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8일부터 개최… 금동신발 등 유물 200여 점 전시
1500년 전 마한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8일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마한사람들, 큰 무덤에 함께 잠들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는 5년 전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용머리가 장식된 금동신발(사진)이 출토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제1부 ‘역사의 보물창고, 복암리 정촌고분을 만나다’에서는 나주 복암리 일대와 정촌고분의 발견 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 ‘큰 무덤에 함께 잠들다’는 정촌고분의 특징인 ‘아파트식 고분’에 대해 조명한다. 고대 영산강 유역의 고분은 하나의 무덤에 여러 세대를 걸쳐 다양한 무덤이 층층이 만들어졌다. 그 모습이 마치 아파트와 비슷해 아파트식 고분 또는 ‘벌집형 고분’으로 부른다.
제3부 ‘마한의 지배자, 용과 함께 오르다’는 영산강에서 가장 큰 돌방무덤인 정촌 1호 돌방무덤을 재현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돌방에서 출토된 고대 동아시아의 다양한 유물을 다른 지역 유물들과 비교해 선보인다.
특히 ‘나주 정촌 금동신발’과 같은 시기인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과 신라의 금동신발인 ‘경주 식리총 금동신발’ 등을 함께 전시해 당시 권력자들의 화려한 위세품을 만날 수 있다.
제4부 ‘고대의 용, 현대기술로 다시 태어나다’에서는 여러 학문의 종합적인 융합연구에 대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