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경남지역 사회복지사 1급 지망생들이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 부산까지 가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경남에도 수험장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 성산)은 6일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을 관리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경남 시험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최종 설치 방침을 최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시험 계획은 이달 공고되고 2020년 1월 시험이 치러진다. 경남권 시험장은 학교와 인구가 밀집한 창원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1500∼2000명에 달하는 경남지역 사회복지사 1급 응시생들은 부산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전날 부산에서 숙박을 하거나 시험 당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기상 악화로 응시하지 못하는 일마저 생겼다.
경남사회복지사협회(회장 장찬석)는 “1년에 한 번뿐인 국가시험인 만큼 경남권에도 수험장이 있어야 한다”며 유치 서명운동을 벌였고 2500여 명이 동참했다. 장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창원 출신 이상인 도의원 등이 산업인력공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