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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 서울중앙지검 수사관, 추격전 끝에 붙잡혀

입력 | 2019-10-07 03:00:00

단속 불응한채 車몰고 도주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신호를 위반해 단속에 걸린 검찰 수사관이 단속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다가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 씨(55)를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5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 위반으로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의 단속에 응하지 않고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A 씨를 3km가량 뒤쫓아 이날 오전 3시경 강서구의 한 미술관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가 붙잡힐 당시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나왔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를 다시 불러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