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북상… 올해 최강 가능성,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는 불확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9시 괌 동쪽 8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로 서진 중이다. 현재는 강풍 반경 250km,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7m인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이지만 8일 이후에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오키나와 해상으로 진입하는 10일 오후 강풍 반경 최대 450km,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3m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중심기압은 920hPa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도에 이르는 고수온역을 지나는 데다 상하층 바람 차이가 없는 곳을 거쳐 하기비스가 매우 강하고 빠르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상청은 “하기비스는 이번 주 후반에 일본 오키나와까지 진출한 후 북동쪽인 일본 규슈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태풍이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달라질 수 있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