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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단, 15일 평양서 열리는 남북한 2차 예선전 못 갈 듯

입력 | 2019-10-07 11:19:00

"다각도로 北 의사 타진했으나, 진전 없어"
"선수단 방북 승인 절차 정상적으로 진행"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예선 남북한 경기에 응원단 파견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월드컵 평양 예선전 (응원단) 관련해 다각도로 북측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까지 일주일 정도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상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평양 예선전이 확정된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채널 등을 통해 북측에 응원단 파견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남측을 H조의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입장 표명으로 답을 대신한 상황이다. ‘월드컵 예선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이벤트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선수단 방북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대변인은 “선수단이 북측으로 이동하기 위한 방북 승인 문제는 실무적 (내부) 절차”라며 “(선수단) 방북 승인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측이 이번 예선전에서 남측을 같은 조의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경기장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도 국제관례에 따라 문제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