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9.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응급상황이 발생해 신고과정을 제대로 밟기 어려운 응급환자들을 위해 소방청이 2008년 도입한 ‘119 안심콜 서비스’의 가입률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민기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 제출받은 119 안심콜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올해 8월 기준 48만7539명에 그쳤다. 이는 전체 인구의 0.94%에 불과한 수치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갑자기 위급상황이 발생해 자신의 위치와 상태 등에 관해 설명하기 어려운 응급환자를 위해 지난 2008년 소방청이 도입한 제도다.
지역별 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인구 및 고령 인구가 많은 서울, 경기 지역 가입자가 각각 10만9671명, 10만1747명이었다. 울산, 세종은 각각 2394명, 1280명에 그쳤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1.4%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0.1%만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만4962명, 여성이 32만251명 가입, 여성 가입자가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6만5619명, 70대가 14만8020명이었다.
김민기 의원은 “119 안심콜 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급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고령 인구 및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