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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화성 사건 피해자 고통 풀릴 때까지 기한없이 수사”

입력 | 2019-10-07 12:03:00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 News1


민갑룡 경찰청장이 7일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범인과 진상을 확인하고 고통받은 분들의 한이 풀릴 때까지 기한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갑룡 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나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한이 서린 분들이 많다”며 “그걸 다 풀어달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청장은 “그 당시에 대상자의 진술과 수사기록을 하나하나 대조하면서 신빙성과 사실관계들을 확인해 어느 것이 실체적 진실인지 규명해야 한다”며 “그런 다음 여러 가지 사건에서 비롯된 피해자 회복문제라든가 관련된 여러 조치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재(56)의 자백으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사건의 진범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아직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씨에 대해 접촉은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8차 사건의 진범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년간 복역하다가 출소했다. 윤씨 가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씨가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이후 수차례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민 청장은 “8차 사건 등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다 규명하고, 사실이 밝혀지면 사실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억울한 분 있으면 해소하고 회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미제사건인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이형호 군 유괴 사건도 각 지방청 광역수사대 1개팀을 추가 보강해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민 청장은 “나머지 지방청도 최근 보유한 (미제) 사건과 인원을 분석해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