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올해 5대 추가 인수…F-X 2차 사업추진 중 KF-X 인니 분담금 미납…범정부협의체 통해 협의
방위사업청은 7일 경항공모함 국내 건조 사업(대형수송함-II)과 관련해 ‘수중 스텔스 성능 기술’을 선행연구 한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형 경항모에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사청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2022년 사업 착수를 위한 선행조치로 개념설계 및 핵심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2022년 예산 271억원 반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비행갑판과 플랫폼 설계 기술 선행연구에 95억원, 통합전투체계 기술에 120억원, 스텔스 성능 기술에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 개념설계 위탁연구과 국외 컨설팅 등에 16억원이 들어간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 F-35B와 같은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중기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다목적 대형수송함에 대한 선행연구를 통해 개념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1년 사업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2022년부터 본격적인 탐색개발을 거쳐 2026년부터 체계개발에 들어가 2033년께 경항모 건조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방사청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인 F-35A 5대를 올해 연말까지 추가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사청은 3조9905억원 규모의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F-X 2차업은 현재 국방부에서 소요검증 진행 중으로, 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F-X 2차 사업으로 F-35A 20대 추가 구매가 타당하다는 내용의 소요 재검증 보고서를 조만간 확정해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한국형전투기(KF-X)사업과 관련해서는 시제기 제작 착수가 가능함을 확인했고, 주요 구성품 시제품 제작과 항공기 구조 조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KF-X 사업 인도네시아 분담금에 대해서는 범정부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해 협상안 수립 및 인도네시아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KF-X 사업을 공동연구개발하기로 하고 총사업비의 20%인 1조7000여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분납금을 미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전반기 기준 분납금은 5282억원이지만 이중 3010억원을 미납한 상태다.
425(군 정찰위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전자광학(EO)·적외선장비(IR) 위성 상세설계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는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해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425사업은 약 1조2000억원을 들여 SAR 탑재 위성 4기와 EO·IR 탑재 위성 1기를 국내 연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SAR)와 이오(EO)의 영어발음을 따 ‘425(사이오)’로 부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핵심전력인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방사청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국으로 비행체 인도를 위한 비행 시험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 5월까지 글로벌호크 4대를 모두 인도하고 영상판독 처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방사청은 선제적 핵심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기초·응용·시험개발, 선도형 핵심기술, 국제공동연구개발 등에 총 356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곤충형 지상이동로봇기술’ 등 81개 신규과제를 포함해 379개 과제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