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사용이 크게 늘면서 비행금지구역인 원자력발전소 인근에도 비행체 출몰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2015년 이후 원전 인근 비행체 출몰 이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원전 인근에서 모두 13건의 비행체가 출몰했으며 이 가운데 10건이 올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행체 출몰은 2016년 1건, 2017년 2건이었으며 2018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 비행체의 출몰 건수가 1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체 13건 가운데 고리원전 주변에 절반에 가까운 6건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행체는 대부분 드론이었으며 일부는 저가 완구용도 있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