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과속단속 5개소’ 국감 공개 전남은 나주시 나주초교 후문 1위, 전북은 김제시 지평선로 가장 많아
광주 및 전남북에서 과속차량이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어디일까.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올 상반기 과속 단속 상위 5개소’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광산구 무진로 SK텔레콤 앞(무안 방면), 전남은 나주시 송월동 나주초등학교 후문에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전북은 김제시 성덕면 지평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1위 단속 지점인 광산구 무진로 SK텔레콤 앞에서는 올해 1∼6월 총 6827건이 적발됐다. 이어 △동구 월남동 주남마을 앞 도로(광주 방면) 5513건 △옛 송암로 SK아파트 앞 4555건 △서구 쌍촌동 버들주공아파트 사거리 4295건 △북구 오룡동 과학기술원 후문 입구 4025건 등이었다. 광주는 도로 사정이 좋거나 통행량이 많은 곳이 단속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북에서는 심포항과 김제를 잇는 지평선로에서 5847건이 적발돼 도내 1위를 기록했다. 편도 1차로인 이 도로는 이용 차량이 많은데다 사고 위험이 높아 제한 속도가 시속 30km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 도로에서 올 1∼3월 과속 단속카메라를 시범 운용하다가 4월부터 적발된 차량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안군 보안면 부안로 4744건 △군산시 공단대로 3634건 △남원시 충정로 3300건 △고창군 고인돌대로 3175건 순으로 단속 건수가 많았다.
이 중 김제시 지평선로와 남원시 충정로에는 각각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있어 인명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분류됐다.
도로교통법상 제한속도 위반 정도와 범칙금은 비례한다. 승용차는 초과 속도가 시속 20km 이하는 3만 원, 시속 41∼60km 9만 원, 시속 61km 이상은 12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