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안전-환경자문위장, 김지형 前대법관 위촉
단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전 지청장은 2002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연구관과 형사1과장, 공판송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6∼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주임검사로서 박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다.
한 전 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의를 표하면서 “잘되든 못되든 수사팀장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직서를 써놓았는데, 때를 놓쳤다. 이제야 제대로 사직의 변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삼성전자 백혈병문제조정위원회’와 ‘구의역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신고리원전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갈등 사안을 성공적으로 중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 안전·환경자문위원회는 12월까지 운영되며 필요할 경우 활동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허동준 hungry@donga.com·지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