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검찰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3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고, 정 교수는 이날 오후 9시께 귀가했다. 대검찰청이 전날 ‘밤 9시 이후 심야조사를 폐지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장장 위조‘ 등 자녀의 입시부정, 이른바 ’가족 펀드‘ 운용 문제, 조 장관 집안이 운영한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각종 증거 인멸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호소하며 오후 5시쯤 귀가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정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 나갔다. 조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55분까지 약 15시간 가량 이뤄졌으나, 조서 열람과 식사 및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조사를 받은 시간은 약 2시간40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번째 검찰 조사에서는 정 교수가 조서 열람 등 실제 조사 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정 교수 측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해달라는 의견서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 제출했다. 정 교수는 검찰의 사건기록을 열람등사하지 못해 연기를 신청했으며 재판을 지연할 목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