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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조6700억원 규모 터키 플랜트 투자 참여

입력 | 2019-10-09 03:00:00

지분 49% 인수… 공사 수주권도 확보




GS건설이 터키에서 약 14억 달러(약 1조6716억 원)짜리 석유화학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GS건설이 플랜트 부문에서 진행한 첫 투자 사업이다. GS건설은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분 투자자로서 향후 운영수익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지난달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르네상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CPEY’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CPEY가 터키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단지 조성 사업인 ‘제이한 PDH-PP 프로젝트’의 기본설계 참여자로 참여하게 됐다. GS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가 최종 확정된 이후 설계, 구매, 시공(EPC)을 단독으로 수주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터키 남부 제이한 지역에 1300만 m²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연간 45만 t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하는 게 목표다. 이광일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부사장)는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플랜트 투자사업 분야에서도 GS건설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