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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생일인데… 아베에 생일 축하 전한 트럼프

입력 | 2019-10-09 03:00:00

미일 무역협정 서명식 참석해 “오늘 39세 되는 아베 축하” 농담
아베는 지난달 21일 65세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무역협정 서명식에서 돌연 “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의 생일은 지난달 21일이어서 이날 67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착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 앞서 “좋은 친구 아베 총리에게 생일 축하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다. 그는 오늘 39세가 된다”고 아베 총리의 나이를 두고 농담했다. 또 “나의 인사를 총리에게 전해 달라. 그는 대단한 신사이며 우리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도 했다.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기야먀 신스케(杉山晋輔) 주미 일본대사가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새 협정은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대한 일본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미국은 협정이 유지되는 기간에는 일본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내용을 담았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