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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시신’ 사형 구형된 장대호 “괜찮다… 피해자에 미안하지 않아”

입력 | 2019-10-09 03:00:00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장대호(39)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 전국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대호의 1심 첫 재판에서 “범행이 계획적이고 수법이 잔혹했다. 피고인은 반성하는 기미도 전혀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법정에서 장대호는 검찰의 공소 요지를 다 들은 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가 먼저 나를 주먹으로 때렸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 판사가 ‘피해자나 유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왜 하지 않느냐’고 묻자 장대호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1심 선고공판은 11월 5일 열린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