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관련 저술로 유명한 일본 프리랜서 작가 모리카와 마치코(森川萬智子·사진) 씨가 5일 백혈병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향년 72세. 그는 1996년 대구 출신 위안부 피해자인 문옥주 할머니(1924∼1996)의 일대기를 다룬 ‘문옥주, 미얀마(버마)전선 방패사단의 위안부였던 나’를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15개월간 미얀마 곳곳을 답사하고 2000여 명에 이르는 현지인을 인터뷰해 책을 썼다. 문 할머니는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혔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