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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폴 프리뷰] ‘고척 가자’ LG 임찬규·‘여기서 끝내’ 키움 최원태

입력 | 2019-10-09 18:06:00

LG 임찬규(왼쪽)-키움 최원태. 스포츠동아DB


기사회생한 LG 트윈스는 임찬규(27)를 앞세워 고척행을 노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원태(22)가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시리즈 전적을 1승2패로 만들며 ‘역스윕’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패 동률을 위한 선봉장은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3승5패2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3경기에서 5.92다. 키움을 상대로 한 선발등판은 없었으나 불펜으로 한 경기에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타일러 윌슨, 차우찬, 케이시 켈리를 1,2,3차전 선발로 모두 사용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4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3~4회까지 끌고 갔으면 좋겠다. 앞 점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우찬과 배재준도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1차전 선발이었던 윌슨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발로는 어렵다. 다만 명단에 있다면 윌슨과 차우찬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둘 다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최원태가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4차전은 최원태가 맡는다. 그러나 제이크 브리검의 투입도 고민 중이다”라며 역시 류 감독과 마찬가지로 총력전 의사를 보였다.

최원태는 올해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4.24를 마크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하며 팀의 토종선발 에이스로 우뚝 섰으나 PS 경험은 아직 없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해 올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최원태는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큰 경기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우리 팀원들 모두가 나보다 훨씬 더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나는 그 사이에서 ‘역적’만 되지 않게 내 역할을 잘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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