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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등 4개 구군, 대구시 신청사 유치경쟁 갈수록 치열

입력 | 2019-10-10 03:00:00


대구 달서구시청사유치범구민추진위원회와 주민 등이 8일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 신청사 유치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달서구시청사유치범구민추진위원회는 8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신청사 선정 기준에 대해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주최 측 추산 2500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달서구민들은 △특정 지역 내정설에 대한 시의 공식 해명 △분열이 아닌 화합적 방식의 선정 △시민참여단을 외부 전문가 위주로 구성 △결선투표 보장 △대구시의회 토의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특정 지역 내정설이 파다함에도 지역사회는 활발한 논의 없이 침묵하고 시민참여단 구성이 이해관계인 위주로 구성됐다. 구군의 주민 수를 무시한 배분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닌달 25일 중구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는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지역 12개 동 추진위원회와 전통시장 상인회원 등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만든 인간 띠로 시청 본관을 둘러싼 채 “대구시청은 100년을 지켜온 대구의 심장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는 중구(동인동 현 청사 위치), 북구(옛 경북도청 후적지), 달서구(옛 두류정수장), 달성군(화원읍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홍보관 인근) 등 4개 구군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