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지역특산품인 절임배추의 올해 판매가격이 20kg 한 상자에 3만 원(택배비는 별도)으로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배추 작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와 같은 값을 받기로 했다. 인건비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괴산시골절임배추를 믿고 구매해 온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동결했다고 괴산군은 밝혔다. 지난해에는 97만 상자를 판매해 2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10만 상자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예약주문을 받고 다음 달 본격 판매한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이나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살 수 있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 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