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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진출, 최악의 결정…어리석은 전쟁 곧 끝나”

입력 | 2019-10-09 23:16:00


터키군이 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으로 들어간 것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중동에서 전투와 치안 유지에 8조 달러(약 9600조원)를 썼고, 수천 명의 우리 위대한 병사들이 (중동에서) 죽거나 중상을 입었으며 동시에 반대편에서는 수백만 명이 숨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라는 현재 거짓으로 입증된 전제하에 전쟁에 돌입했다”면서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금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우리의 위대한 군인과 군대를 고국으로 데려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큰 그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백 년 동안 다양한 그룹 사이의 싸움이 진행돼 왔다“면서 “미국은 결코 중동에 있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명의 군인을 철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터키는 유럽이 돌려받기를 거부한 생포된 ISIS(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전사들을 넘겨받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입장에서 어리석은 끝없는 전쟁이 끝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은 시리아국가군(SNA)과 함께 시리아 북부에서 PKK(쿠르드노동자당)와 YPG(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의미)를 상대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의 임무는 남부 국경 지역을 가로지르는 ‘테러 통로(terror corridor)’의 형성을 막고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이번 작전은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시리아 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안전지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리아의 영토를 보전하고 테러리스트로부터 지역 사회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