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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 제3 인터넷銀 재도전할듯

입력 | 2019-10-10 03:00:00

예비인가 10일부터 접수… SC제일-신한銀 등 컨소시엄 주목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가 10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키움과 토스가 재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15일까지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예비인가를 신청한 기업 혹은 연합군(컨소시엄)은 금융감독원장 자문기구인 외부평가위원회의 1차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는 외부평가 결과를 전달받은 뒤 60일 안에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발표하고 이후 한 달 안에 본인가 결과까지 발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본인가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는 5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도전했지만 혁신성과 자본 안정성 면에서 합격선을 넘지 못해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키움과 토스는 아직 재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각자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들과 손을 잡을 은행에 있다. 금융위는 정보통신기술(ICT)과 핀테크에 기반을 둔 기업이 인터넷은행 영업을 맡고, 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존 은행은 후방 지원을 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은행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내부 통제, 리스크 관리, 풍부한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만한 은행으로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가 SC제일은행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변수가 많아 예비인가 신청 직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