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조국 규탄에 귀 닫나” 다시 광화문 메운 집회

입력 | 2019-10-10 03:00:00

국회앞에선 조국 지지-반대 동시집회




한글날 “조국 사퇴” 외친 인파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개천절(3일) 집회에 이어 6일 만에 다시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인파가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북단인 세종대로(왕복 10∼12차로) 광화문 삼거리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1.2km 구간을 메웠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만 시민 자격으로 집회에 참가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한글날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을 요구하는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이날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등 범보수 단체들이 주최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경 광화문광장을 포함한 세종대로(왕복 10∼12차로) 광화문 삼거리∼서울광장 구간(1.2km)을 메웠고 숭례문 앞 0.5km 구간으로도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경 “조국 사퇴” “우리도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공익인권법센터’ 명의의 인턴 증명서를 나눠주던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도 행진에 합류했다. 중2 딸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김영미 씨(46·여·경기 군포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천절(3일)에 열린 조 장관 규탄 집회를 보고도 귀를 닫는 것을 보고 이대로 두면 국민들 얘기는 다 무시하겠구나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이룸센터 앞에선 각각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 커뮤니티 이용자의 집회와 보수 성향 단체의 조 장관 규탄 집회가 열렸다.

구특교 kootg@donga.com·이소연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