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의 연구 실적을 내세워 연구 장려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해임됐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경영학과 A 교수가 최근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 A 교수는 허위 연구 실적으로 경영대가 지급하는 연구 장려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징계위에 회부됐었다. 경영대 홈페이지에도 A 교수에 대한 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A 교수의 연구 부정 논란은 지난해 12월 그가 경영대학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기됐다. A 교수는 당시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하지만 학장 후보 검증 과정에서 A 교수가 학회지에 실었다며 학교에 보고한 논문 중 일부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유령 논문’이라는 제보가 대학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접수됐다. 논문 한 건당 지급되는 연구 장려금은 최고 4000만 원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