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7월 창립된 조선체육회는 먼저 설립돼 있던 친일단체 조선체육협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같은 해 11월 4∼6일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전조선야구대회를 열었다. 야구망이 없어서 망가진 어망을 주워와 대신 사용해야 했다.
이번에 설치할 표석에는 ‘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전국체육대회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옛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1920년 11월 개최됐다’ 등의 내용이 적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