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울대에 집중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인턴 등 의혹 지적 '나경원 아들 의혹' 관련 질의…자료 요구도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등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교내 행정관에서 열린 서울대 등에 대한 교육위 국감에서 여야 위원들은 조 장관과 나 원내대표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를 쏟아내면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먼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조 장관 딸은 공고를 보고 인턴을 지원했다고 하는데, 공직 생활하면서 고교생 인턴을 본적이 있나”라는 질의를 했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없지는 않다. 이공계 같은 경우는 함께 실험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조 장관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한 이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휴학할 때 제출한 병원 진단서의 위조 가능성을 지적했다.
조 장관 본인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은 “반국가단체 활동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는 사람은 서울대 교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파면 절차를 밟아 달라”며 조 장관 파면을 촉구했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조 장관은 서울대 휴직 기간 3년을 넘지 않겠다고 했다. 이 3년이 민정수석 3년인가, 복직한 뒤 3년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은 “3년은 관례상인데, 밖에 나가 있는 전체로 3년”이라고 했고, ‘지켜질 것 같은지’에 대한 질의에는 “강요할 방법은 없고 본인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한 ‘책임을 물었는지’를 물었고 오 총장은 “연구진실성 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와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연구를 계속한 윤모 교수가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것이다. 김모 군이 다했다면 윤 교수가 무임승차했다는 것”, “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것도 문제다. 허위 기재 개연성이 높고 고교생 혼자 해야 한다는 규정도 위반했다”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인턴 등 문제에 대해 “학교 차원의 실태 조사나 제도 등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오 총장은 “일부 사람들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간과했다.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위원들의 서울대 등을 상대로 한 조 장관과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과 관련한 자료 요청도 잇따랐다.
2014년 10월1일 발급된 진단서에 조 장관 딸이 포함됐는지, 환경대학 장학금 관련한 제출 자료와 지도교수 추천 여부 조사 결과, 조 장관의 휴직 신청과 관련한 조건부 수용 조건과 긴급회의 회의록 등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