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전 대학생들의 첫 연합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스1© News1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11일 “우리의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는 역사적인 집회”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제공) © 뉴스1
전대연은 “대한민국 사회는 ‘조국 사태’로 인해 좌우진영 간 극단적 대립과 국민 간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국민의 감정적 소모와 도덕적 무력감, 사회적 비용과 국정 난맥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회 갈등의 책임이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진영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장관 비호세력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해서 검찰이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부당하게 임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한다”며 “이런 겁박과 위협 속에서 법원은 (웅동학원 채용비리) 종범들이 구속됐음에도 주범인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전대연은 “이러한 상황에 우리 대학생과 청년들은 우려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3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연합 제1차 촛불집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청와대는 우리의 외침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단순히 조 장관 일가의 비리와 탈법을 지적하는 데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와 그늘을 총체적으로 상징한다”며 재차 집회 동참을 촉구했다.
전대연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현재까지 84개 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서명’에 참여했다. 참여 대학은 서명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Δ부산대 18.5% Δ연세대 17.3% Δ성균관대 12.3% Δ고려대 10.2% Δ숭실대 6.9% Δ서울대 3.8% 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