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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윤석열 흠집내기 시작, 국민은 바보 아니다”…민주당 반응은?

입력 | 2019-10-11 19:30:00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에 대해 “집권세력의 물타기이자 본질 흐리기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법원 앞에서 연 당 회의에서 “드디어 윤 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며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검증한 조국 민정수석은 뭘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이 정권의 비열함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국 일가를 살리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 총장 의혹을 특검에 부치되 조 장관 사건 이후에 따로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한국당은 어떠한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쪽에서 입장을 냈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수사를 막기 위해 윤 총장 찍어내리기를 시도한다는 시각을 의식한 듯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기사를 불신한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보도가 된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인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