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인문학/정혜경 지음/336쪽·1만7000원·따비
한국인에게 고기는 특별한 식재료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뿐 아니다. 닭튀김과 맥주라는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조합, ‘치맥’은 음식 한류를 이루는 모양새다.
저자는 닭찜부터 개장국까지, 우리 귀나 입에 익숙한 고금의 고기 문화를 풀어낸다. 음식 문화의 비밀에 관한 통찰을 다룬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그 무대를 가장 친숙한 한반도로 옮겨온 듯하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