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5잔이상 음주’ 꾸준히 증가… 10대 고혈압 환자 4년새 50%↑
10대 청소년들의 음주·흡연율이 떨어지지 않고 고혈압과 성조숙증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대 청소년 음주 흡연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2017년 8.2%, 2018년 8.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험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증도 이상인 비율이다. 중증도 이상은 남성의 경우 소주 5잔 이상, 여성은 소주 3잔 이상이다.
청소년 흡연율도 2016년 6.3%에서 2017년 6.4%, 2018년 6.7%로 계속 늘었다. 반면 성인 흡연율은 2016년 22.5%에서 2017년 21.7%, 2018년 21.7%로 소폭 감소했다.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7%였다.
특히 청소년 성조숙증 환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10대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2만6985명에서 2018년 3만9676명으로 5년간 47%가 늘었다. 10세 미만 성조숙증 환자도 2014년 5만3236명에서 2018년 7만3874명으로 38.8% 늘어났다. 김 의원은 “10대 고혈압 환자와 성조숙증 환자의 급증세도 감지된 만큼 청소년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