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4만 명에 가깝지만 기증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9301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2만7444명, 2016년 3만286명, 2017년 3만4187명, 2018년 3만7217명 등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약 3000명씩 늘고 있다.
반면 기증자는 2015년 2569명, 2016년 2886명, 2017년 2897명, 2018년 3396명 등으로 장기이식 대기자 규모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4년 10만 명을 넘었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2015년 8만8524명, 2016년 8만5005명, 2017년 7만5915명, 2018년 7만763명 등으로 줄었다.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 기간은 1220일(약 3년 4개월)로, 2014년(약 3년 1개월)에 비해 약 3개월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