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달리기]하프-10km 코스 1만명 참가 신설 ‘2인 릴레이’도 큰 호응… ‘골드러시’ 카탐, 2년 만에 우승 7년 개근 시각장애인도 눈길
2019 서울달리기대회에 참가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13일 오전 8시 서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10km와 하프 코스로 각각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해 ‘서울의 가을’을 즐겼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올해로 17회째인 서울달리기대회는 13일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오픈국제 및 마스터스)와 중랑천, 한강변을 달려 뚝섬한강공원에서 결승선을 끊는 하프코스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올해 10km 구간은 청계천변을 따라 달리는 구간이 늘어난 새 코스가 적용됐고 2인 1조로 달리는 ‘2인 릴레이’ 부문이 신설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달리기 10km 오픈국제(골드러시) 부문 우승자인 티머시 키코리르 카탐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코끝을 찡하게 하는 레이스도 있었다. 시각장애인 김정호 씨(47)는 동반주자 김용정 씨(41)와 팔짱을 끼고 10km 코스를 완주한 뒤 서로를 힘차게 껴안으며 기뻐했다.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두 사람은 7년째 호흡을 맞추며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 최홍식 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들이 10km 코스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원주 takeoff@donga.com·김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