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억… 2억 미만 비중 늘어 “하향 안정세 당분간 이어질듯”
올해 7∼9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해 대비 약 2600만 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 행진 중인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엔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9월(3분기)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4억618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억3238만 원)보다 약 2620만 원 하락한 값이다. 가격대별 서울 전세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2억 원 미만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5.6%로 올해 1∼3월(1분기) 12%보다 3.6%포인트나 올랐다. 6억 원 이상 아파트는 올해 1분기 18.4%에서 3분기 15.6%로 2.8%포인트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2억7474만 원까지 올랐던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거래 가격은 올해 1분기 2억5211만 원으로 떨어진 이후 3분기엔 2억4062만 원으로 3000만 원 이상 내렸다. 직방 측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