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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MBC 시사프로 야당비판 보도 편향”

입력 | 2019-10-15 03:00:00

과방위 방문진 국감서 지적




MBC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친정부 성향이라는 야당의 지적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

국회에서 14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국정감사에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대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후 방영된 27회부터 66회까지 39번 방송 중 20회가 전 정권과 한국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정치적 참견 시점’ 코너도 시작된 후 6개월 동안 방송된 166편 중 146편이 야당 비판이다. 여당 비판은 10편인데 이 가운데 1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비판”이라고 꼬집었다.

박성제 MBC 보도국장이 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자를 “딱 보면 100만 명”이라고 말한 데 대한 질타도 나왔다. MBC 보도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성수 의원은 “박 국장의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사내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는데 방문진에서도 이런 부분에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내보낸 서초동 촛불집회 보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몰 이후 드론 촬영을 허가받아야 하는데 MBC는 받지 않았다. 당일 해가 진 시각이 오후 6시 22분이었고 촬영은 해가 진 뒤 26분을 더 했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