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PO 1차전 SK에 3-0 연장승리 양팀 투수전 팽팽… 10회까지 0-0 11회초 김하성 천금의 결승타점, 이정후-샌즈 안타로 2점 추가 키움, 한국시리즈행 79% 확률 잡아… 김광현 PO통산 최다 탈삼진 43개
키움 김하성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이던 11회초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팽팽한 균형을 깬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키움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SK에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위한 79.3%의 확률을 잡았다.
29차례 열린 PO에서 23차례 1차전 승리 팀이 KS에 진출했을 정도로 1차전 기선제압은 중요하다. 지난해 양 팀의 PO 맞대결에서도 1차전을 잡은 SK가 KS에 오른 뒤 두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자신의 PO 첫 선발 등판에서 5회도 못 채우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브리검도 이날은 달랐다. 6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후 일주일을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이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SK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바로 견제로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다.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6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이정후, 샌즈가 각각 적시타를 치며 키움은 11회에만 3점을 뽑았다. PO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투수 17명(양 팀 합계)의 물량공세전이 사실상 끝난 순간이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