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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재 ‘미래 사업가로 육성’ 프로그램 신설

입력 | 2019-10-16 03:00:00

LG그룹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의 연구개발(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구광모 ㈜LG 대표가 2월 올해 첫 대외 행보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에선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소재 재료, 자동차부품, 배터리,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이 모였다. 장소도 초청 인재들이 혁신 연구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종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옮겼다.

구 대표는 참석한 인재들과의 만찬에서 “작년 하반기 LG 대표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이곳이고, 사무실을 벗어나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R&D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믿음과 최고의 R&D 인재 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 대표는 자리에 함께한 대학원생들의 전공 분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일일이 40여 개 테이블을 돌면서 참석 대학원생들과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구 대표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도 직접 찾았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함께했다.

구 대표의 현장 경영은 계속되고 있다. 11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을 찾은 구 대표는 LG가 미래 사업가로 육성 중인 100여 명의 젊은 인재를 만나 격려했다. LG는 올해 초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들을 미래 사업가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면서 각 계열사 추천을 받은 선임, 책임급 인재들을 선발했다.

한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 10곳은 지난달 초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는 2000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2014년 ‘LG 커리어스’를 열었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