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마스터플랜’ 첫 수립… 낙동강 상류 수질 대폭 개선
부산 수돗물의 질이 개선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5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고품질 수돗물의 안정적 보급을 위한 ‘상수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낙동강물보다 좋은 청정원수 확보에 나서기로 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아울러 공업지대가 집중 배치돼 수돗물 불신의 원인으로 지목된 낙동강 상류의 수질을 대폭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량의 유해 화학물질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정수장에 ‘나노필터(NF)’나 ‘역삼투 여과막(RO)’ 등 최신 기술도 도입한다.
24시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배수지 확충도 적극 추진한다. 부산은 대규모 정수장이 낙동강 주변인 서쪽에 치우쳐 있다. 이에 대부분 정수를 거쳐 가정에 물을 보내는 만큼 배수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근희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사업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멀리 내다보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