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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선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 2019-10-15 23:37:00

"사고 당시 음주·약물 복용 정황은 없어"




헝가리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64)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발표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의 아드리안 팔 부국장은 사고 당시 유리 C.가 음주나 약물 복용을 한 정황은 없다며 허블레아니호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9일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허블레아니호는 유리 C.가 운행하던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가라앉았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 이후 유리 C.를 구속한 뒤 과실 치사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