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하 수상전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백 48 때 흑이 손을 뺐는데, 계속 둔다면 참고 1도처럼 된다. 흑은 패를 이겨도 후수 빅 밖에 만들 수가 없다. 결국 수상전은 흑이 곤란하다고 할 수 있다. 정석 과정에서 때 이르게 흑의 실착이 등장해 흑의 비세인 형국이다.
흑은 좌하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51, 53으로 최대한 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백 54, 56은 생각하기 힘든 수. 흑의 자충을 이용해 수습을 시도하고 있다. 백 60으로 끊어 흑이 괴로운 모양. 흑은 일단 참고 2도 흑 1로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흑 11까지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인데 레인즈의 생각은 좀 달랐다. 어느 길이 올바른 선택이었을까.